EBS 프로그램 촬영차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이 학교 문화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이거 촬영 전에 미리 구글 폼으로 질문 받아서 질문 선정되면 에릭슈미트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게 했는데, 그거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영작 -_-까지 해서 열심히 질문을 보내봤습니다만. 당연히 떨어짐.
이전의 빌게이츠 방문때와는 달리, 이번 구글 에릭슈미트 회장은 선착순이어서 거의 강연 두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가니까 문앞에 이런게 있었슴다. 그래도 처음에는
"하 그래도 내가 국립S대생인데 영어정도는ㅋㅋㅋ 그냥 들어도 되겠지.." 하다가도
동시통역기가 신기해서 그냥 갖고들어갔습니다.
근데 웬 걸, 원어민 CEO의 솰라솰라 발음은 수능영어듣기랑은 천지차이였슴미다. 열심히 들어보려다 그냥 체념하고 동시통역사에 의지했음. 많은 학우들은 나같은 영어천민과 달리 그냥 잘 듣던데..ㅠㅠ
그런데 사실 에릭슈미트 보려고 간거긴했지만 도착하니까 포스터에는 없던 실리콘밸리 CEO 강연도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에릭슈밑보다 실리콘밸리CEO들의 강연이 더 인상깊었어요.
익스프롤러 인터네셔널의 미셸 메시나 CEO
1.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이루어진 팀이 문제 해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
2. 스타트업 기업은 너무 많은 목표를 가지지 말고, 소수의 일을 잘하는 데에 주력하여야 한다.
3. CEO는 패턴을 읽는데 능해야 한다. 이것이 직원 채용부터 유통채널부터 GoToMarket까지 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
4. 고객을 위해 어떤 직원이 필요할 지 읽을 능력이 필요하다.
5. 기업가라는 것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6. 그러나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도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에 대해 자축하고 축하하며 전용 회의도 한다. 3천여 명이 페일콘이라는 회의에 모여서 실패담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을 간과했는지, 과대평가했는지 이야기한다.
6-1. 그러나 실패에 수치심을 갖는 문화권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실패를 학습의 과정으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방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건전해질수 있을 것.
7. 기업가라면 당연히 리스크를 품는다.
8. 성공을 하더라도 계획대로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내가 만난 여러 CEO들은 이런저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대로 시행되는 경우는 잘 없다.
9. 훌륭한 발표력을 갖는 것, 자신의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 직원, 파트너들을 완전히 흡인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CEO는 항상 무엇인가를 팔아야 하기 때문,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가져야 할 스킬
10. 실리콘밸리에서는 남에게 도움을 받고 다시 남을 도와 준다. 그러니까 서로를 성공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데 다른 실리콘밸리 사람.
1. 스타트업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즉 펀드레이징이 중요하다. 도로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듯 당신은 갑자기 돈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벽을 부수고 도로를 달려야 한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빨리 달리고싶어하지 멈추고싶어하지 않는다. 펀드레이징 이전에 해야 할 작업이 있는데 이걸 여러분들은 잘 모른다.
2. 미셸 씨께서도 언급한 포커스에 대한 개념은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좋아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한 것에 대해 회수하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사업,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많은 기업가들이 5분간의 ppt에서 제품과 기술에 대해서만 4분 30초동안 이야기하고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떤 고객을 겨냥할 것인지, 어떻게 겨냥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다른 세계나 또 따른 세계에 대한 연구는 한 가지 사업이 성공한 다음에 해야 한다. 일단은 한가지에 포커싱해야한다.
3.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팀. 여러분의 회사에 맞는 팀의 규모가 얼마나 될 지를, 적절한 사람을 적절한 규모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 회사의 위치와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
4. 자문가, 멘토들은 비용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좋다.
5. 타이밍이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다. 적시는 아주 짧은데, 너무 이를 경우에는 시장에 가지고 나와서 내 제품을 소개했을 때 효과가 없다.
6.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 구글은 이미 많은 검색엔진이 있는데 또 다른, 더 좋은 아이디어로 검색결과를 더 잘 보여주었고 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
7. 고객이 원하느냐, 고객이 살 것이냐 하는 시장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유료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빨리 시장에 나가서 검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8. 지렛대 효과 - 열 명이 할 일을 한명이 하는 것, 스타트업 기업들은 충분한 돈과 인력이 없기 때문에 최소의 인력과 비용으로 해야 된다. 창업을 한다고 한다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9. 펀드레이징은 풀타임으로 매달려야 한다. 이것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즉 잠을 줄여야 한다. 이것은 실리콘밸리 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다.
10. 알맞는 투자자를 찾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우리 제품에 맞는 투자자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수많은 투자자 중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은 이성교제와 같다.
11.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잘 해서 청중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제품,비즈니스모델 뿐 아니라 CEO인 당신에게도 관심을 갖는다.
사실 에릭슈미트 강연은 강연이라기보다 그냥 예능(...)같아서 별로 기억에 남는 말이 없네여.
창업..은 사실 내 고려 밖이긴 한데 ...
이하 현장 사진. 제 자리는 무대 정가운데 정중앙 정센터 여튼 그런 자리였슴다.





